물안개3 갑천 꽃등불 갑천 꽃등불 / 緣海 지나가던 안개 새벽을 덮으며 밀려오고 지나가던 빗줄기 청동거울 수면을 깨뜨려 놓으면 후두둑 바람따라 잔물결 휘돌아 나가고 햇살 한 모금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풀잎들 흐르다 말고 괜한 관심 기울여 보는 물살도 들어와 표정 짓고 가던 발걸음 한가로이 멈추고 주저 앉아 송사.. 2010. 1. 25. 물안개 물안개 緣海 마음에 담고만 있어야 했는데 아침 햇살이 너무도 서러워서였다 첫 발자국 소리만 듣고도 하소연은 수면위로 피어 올랐다 어두웠던 만큼이나 사연은 아웅다웅 밤새 추웠노라 울먹였노라 걷잡을 수 없이 북받쳐 올랐다 그 깊은 가슴 속에 산이 있었다 푸르른 바닥 가득 하늘도 있었다 그럼.. 2008. 5. 28. 물안개 물안개 緣海 마음에 담고만 있어야 했는데 아침 햇살이 너무도 서러워서였다 첫 발자국 소리만 듣고도 하소연은 수면위로 피어 올랐다 어두웠던 만큼이나 사연은 아웅다웅 밤새 추웠노라 울먹였노라 걷잡을 수 없이 북받쳐 올랐다 그 깊은 가슴 속에 산이 있었다 푸르른 바닥 가득 하늘도 있었다 그.. 2008. 2.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