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2 물칭개나물 낙화 떨어져 다시 핀 꽃 황호신 뒤돌아 서서 발걸음 옮기기 아쉬워 다시 한 번 뒤돌아 보며 눈물대신 보일 듯 말 듯 바람에 흩날리던 미소 나는 보았습니다. 흐려진 미소속에 살짝 뒤틀리던 그대의 입술을 그래도 떠나야 할 길이라면 그대여 이 봄 바람이 다하기 전에 연분홍 입술을 열어 다시 한 번 비어 있.. 2009. 6. 16. 낙화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낙화 ] - 緣海 - 우울히 견뎌온 날 끝에 얼굴에 핏기가 사라지고 웃음이 항시 머물던 입가엔 어느사이 씰룩이는 글썽임만이 버릇처럼 자리잡았네 한 참이나 해가 남은 봄날이 중천에서 빛나고 석양은 아직 만나지도 못했는데 닥쳐온 운명을 이해 못해 왜 가야 하는가 왜 가야 하는가 막 붉어지는 햇살을 받으며 아직은 세상을 더 보고 싶은데 이 손을 잡아줘 이 손을 꼭 잡아줘 하지만 한낱 너무나 바쁜 이 세상에 나는 주인이 아니었음을 가야만 하는 손님이었음을 입술을 깨물며 느끼려 하네 너무나 무서운 이 마음 괜찮다 괜찮다 스스로 다독이며 너무나 짧았던 봄날 먼 길 홀로 가려 하네 흐려진 눈으로도 늘 보고 싶었던 그대여 이제 마주잡은 그 손 놓아도 좋아 아니 이젠 놓아줘 제.. 2008. 4.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