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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나물3

춘분 2 / 광대나물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춘분 2 ] - 연해 / 황호신 - 지금까지 내가 더 많이 차지했던 하루를 오늘부터 당신에게 넘깁니다 꽃이 피기에는 내 혼자의 밤은 너무 어두웠기에 더 따뜻한 당신 품안에서 많은 꽃들이 피어나기를 바랍니다 어미를 따르는 병아리들처럼 조롱 조롱 꽃 피어나면 나는 그날부터 당신을 봄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언젠가 꽃들도 쓸쓸히 지고 꽃대신 단풍이 산을 물들이면 가을이라는 이름으로 당신의 하루를 되돌려 받겠습니다 부디 그날까지 당신의 봄은 안녕하시기 바랍니다 2015. 04. 05. 춘분2 / 연해 2024. 3. 19.
꽃 진 자리 새잎 나고 / 광대나물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꽃 진 자리 새 잎 나고 ] - 연해 황호신 - 누군들 꽃이 아니었겠는가 얼굴 붉지 않았겠는가 앞다투어 찾아오는 유혹들 그 속셈 모르지 않지만 꽃잎을 열어 받아 들이지 않았겠는가 꽃 지고 그 자리에 새 잎 되어 이제 찾아주는 이 없어도 아직은 아까운 푸른 잎 섣불리 낙엽으로 지진 않으리라 몸서리 치도록 서러운 이 가을날에는 꽃은 잎 진 자리에 피거니 다시 꽃잎 붉은 봄이 오거든 주기만 하다 다 주고 떠난 잎을 기억하리 꽃에는 잎이 들어 있음을 잊지 않으리 2022. 12. 13.
철지난 강가에서 / 꽃의 기도 [광대나물] - 봄맞이 [광대나물] 가을더위가 계속된 탓이었을까. 식장산의 등산로 주변에 광대나물이 곱게 피어났다. 한겨울에도 따뜻한 양지쪽에서 한두개체씩 피어주곤 하는 아이지만, 꽃이 다 들어가는 계절에 다시 봄이 온듯 활짝 피어난 이 아이들을 보니 무척 반갑다. 꽃말이.. 2011.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