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詩 안에서/Poem & Flower

아직 남은 것들 / 연해

by 緣海 2022. 10. 4.

 

 

 

 

 

 

 

[  아직 남은 것들  ]

 

-  연해 / 황호신 -

 

 

긴 여름 뜨겁게 보내고도

아직은 더운 낮시간

저만큼 많이 남아 있는데

 

꽃잎을 가득 채웠던

그 서러움에 말라 가도

핏줄에 남은 정염 그대로인데

 

이룰 수 없는 푸른 잎의 사랑

어긋난 운명이 아쉬워

피워냈던 그 꽃잎 아직 붉은데

 

같이 피어나 서로 기대어 선

그대의 이름 아직 남아

함께 시들어도 나는 외롭지 않겠네

 

 

 



<  강허달림-미안해요 >

 

 

 

'詩 안에서 > Poem & Flow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개연 / 연해  (0) 2022.10.09
꽃이 묻기를 / 연해  (1) 2022.10.05
첫사랑 / 연해  (0) 2022.10.04
어버이날 / 연해  (1) 2022.10.04
너도 너도 너도 / 연해  (1) 2022.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