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남은 것들 ]
- 연해 / 황호신 -
긴 여름 뜨겁게 보내고도
아직은 더운 낮시간
저만큼 많이 남아 있는데
꽃잎을 가득 채웠던
그 서러움에 말라 가도
핏줄에 남은 정염 그대로인데
이룰 수 없는 푸른 잎의 사랑
어긋난 운명이 아쉬워
피워냈던 그 꽃잎 아직 붉은데
같이 피어나 서로 기대어 선
그대의 이름 아직 남아
함께 시들어도 나는 외롭지 않겠네
< 강허달림-미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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