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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Image

내일은 고백 / 연해

by 緣海 2012. 12. 23.

 

 

 

 



<  그리운 사람끼리 - 박 인희 >

 

 

 

 

 

 

 

 

[  내일은 고백  ]

 

- 연해 / 황호신 -

 

 

구름이 디디고 간 산등성이마다

흰 꽃 사월은 가고

오월은 발자국도 연초록

걸음 걸음 바람 묻은

봄비 흘리며 걸어간다

 

꽃비 날리던 날 언제였나

사브작 하얀 옷자락에

바람 동으로 서로 불어

들판 건너간 언덕

그 언덕 풀밭위에 나란히 누워

 

내일은 고백하리

사월에 못 다한 이야기

단심의 붉은 마음도

밤새워 듣고 또 듣노라면

흐트러진 오월에 물들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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