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의 아침] - 충북 청원군 문의면
[대청호의 아침]
꿈꾸는 호수
- 연해 -
밤새 철썩여 펼친 꿈
물새알처럼 여물어 가고
고요한 한줄기 빛
어둠속에서 사위어지면
동공을 활짝 열어
깊은 빛 하늘 다 받아들인 호수
은막 배경의 무대 위에서
하늘은 하얀 유혹
꿈을 첫눈처럼 뿌리고
겨울밤 단잠에 취한 물안개
감은 눈 미소지으며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네
겨울은 사랑의 계절
추울수록 더 가까워진 간격
오밀조밀하여 따뜻한
별들의 초롱한 눈망울 보며
봄을 기다리는 마음
호수의 꿈은 깊어만 간다
THE SOUND OF ANGELS Ⅱ / Hideo Ut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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