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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Photo

농다리

by 緣海 2010. 2. 28.

 진천에서 농다리를 만나고 왔습니다.

 

 

 

 

 

 

 

 

농다리 

 

- 緣海 -

 

다리 건너가 세월을 만나고

지난 날들은 물처럼 흘려 보내고 싶다

우리의 날들도 흘러가다 쉬는 곳 어디쯤에

단단한 돌다리 놓여 우리 만날 수 있다면

잔주름 이는 수면위에서라도 얼굴 마주 볼텐데

물은 빠르고 지난 발자국 자취 없네

그대여! 우리 잊지 말고

세월도 흐르다 잠시 쉬는 곳에

너와 나 만날 수 있는 돌다리 놓자

그 다리 건너가 처음처럼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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