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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밖에서/들꽃과 散文

뿌리깊은 나무

by 緣海 2010. 1. 10.

 

 

눈은 모든 걸 덮었지만 기억까지 덮을 수 없습니다.

 

 

 

언제 가보아도 추억이 이곳 저곳에 숨어있는 곳,

 

 

 

그곳에 하얀 눈이 쌓였습니다.

 

 

 

시려운 손과 발 만큼이나 가슴도 시려왔습니다.

 

 

 

추억이 그리워 하는 것은 바로 그 시절인지도 모릅니다.

 

 

 

까닭없이 목이 메어와 언제나 눈물 나는 곳,

추억만큼 슬픔도 깊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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