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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Photo

도라지, 석류꽃

by 緣海 2009. 6. 21.

 

 

  

  

 

 

 

  

  

 

 

하지

 

--  緣海  --

 

낮이 가장 길던 날

아침 일찍 안개속에서 떠나던 사람

한 걸음씩

왔던 발자국 지우며 흘리던

길어 하염 없을 마음속 눈물

 

밤이 가장 짧던 날

산그늘 밑으로 어둠도 내리고

등불밑 눈자위 되돌아 보면

들려올 듯 발자국 소리

짧아 속절 없을 그림자 하나

 

더 이상 길어지지 못할 밝음

더 이상 짧아지지 못할 어둠

 

햇볕이 가장 뜨겁던 날

오후의 태양은 허공에서 불타고

보여준 뒷모습에 가슴 아파하고 나면

이별의 설움에 우는 사람아

 하지의 해는 언제쯤 지려나

 

 

피아노 연주곡 모음

 

--- Koen De Wolf ---

 

01. Silky Way

02. Romance Player

03. Asian Morning

04. Sensitivity

05. Shadows

06. Rivers of Time

07. Nostal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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