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일출산행1 태백산 일출산행 3 / 문수봉에 두고 온 얼굴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태백산] - 강원도 태백시 문곡소도동 산80번지 문수봉에 두고 온 얼굴 - 연해 - 가슴에 새겨진 문신같아서 잘 지워지지 않는 얼굴 하나 잊어버리려 높이도 올라간 날 문수봉은 태백에 등돌리고 서 있었다 그에게도 익숙한 미움처럼 내가 건너왔던 세상은 구름의 파도에 휩싸여 눈앞에서 요동치며 넘실거렸다 높이 오를수록 저 아래로 멀어지는 것들 마침내 그가 보이지 아니하고 그와의 사이에 있었던 일들이 다 멀어지고 사랑이 섬처럼 둥둥 떠다니고 만남과 이별이 구분되지 아니할 무렵 나는 까닭없이 더워져서 입김을 내뿜고 목도리를 벗어 던졌다 문수봉에는 돌탑이 눈을 맞고 서서 오가는 바람들과 세월을 거래하고 있었다 사연을 정지된 시간으로 바꿔주는 동안 많이도 늙어버린 돌탑은 내가 .. 2014. 1.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