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21 춘분 2 / 광대나물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춘분 2 ] - 연해 / 황호신 - 지금까지 내가 더 많이 차지했던 하루를 오늘부터 당신에게 넘깁니다 꽃이 피기에는 내 혼자의 밤은 너무 어두웠기에 더 따뜻한 당신 품안에서 많은 꽃들이 피어나기를 바랍니다 어미를 따르는 병아리들처럼 조롱 조롱 꽃 피어나면 나는 그날부터 당신을 봄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언젠가 꽃들도 쓸쓸히 지고 꽃대신 단풍이 산을 물들이면 가을이라는 이름으로 당신의 하루를 되돌려 받겠습니다 부디 그날까지 당신의 봄은 안녕하시기 바랍니다 2015. 04. 05. 춘분2 / 연해 2024. 3.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