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2 첫사랑 / 연해 첫사랑 / 연해 풍선이 올라간다 실에 매달려 건네주다 놓쳐버린 두 손이 마주 보던 두 눈이 설레던 가슴이 따라 올라간다 어쩌면 첫사랑이란 원래 저 하늘이 고향이어서 풍선 따라 올라가 그곳에서 별이 되었을지도 몰라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2022. 10. 4. 앵초 / 젊은 시절과 고뇌 [앵초] - 젊은 시절과 고뇌, 첫사랑 젊은 시절과 고뇌 - 연해 - 그립고 궁금하여 먼 길 떠난 날 봄비 내렸습니다 이슬비의 체온은 뜨거웠습니다 거리엔 신열처럼 붉은 강물이 넘쳐 흐르고 걷다가 다 젖어버린 바짓단을 접은 채 그대 앞에 섭니다 마음은 이미 꽃처럼 붉었는데 그대는 그저 하얗게 탈색되어 나를 반깁니다 만날 수 없는 그대와 나의 언어들은 서로의 강변쪽으로만 흐르고 아직 붉은 채로 떨구어진 꽃잎들은 황토색 강물에 휩쓸려 한 복판에서 빠르게 흘러갑니다 강폭이 너무 넓습니다 소식이란 늘 그런 것인지요? 아직도 신발속에서 울컹이는 빗물처럼 가슴 한 쪽이 울먹거려 오고 얼굴에는 아픈 빗방울이 강물처럼 자꾸만 흐릅니다 만남이란 늘 그런건가요? 고뇌는 아직도 젊어 운무로 피어 오르고 잡을 수 없는 그대와 .. 2015. 5.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