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대1 가을 산책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바람을 열면 서있는 너 삶의 숨결이 닫힌 영혼을 건드리면 나는 바람을 열고 바람과 거래를 한다 지쳐버린 허파꽈리마다 들판을 건너온 바람들로 가득 채우고 가슴에 무늬를 새롭게 새기면 돋아나는 미소, 흔들리는 너의 모습 곱게 깎아놓은 논둑길에 나서면 바람은 불어와 가슴에 파도 일고 언제라도 바람 열면 그 자리에 미소 머금고 서 있는 너 눈물 눈물 한 방울로 너의 아픔 씻겨질 수 있다면 흐르는 강물 그 어귀에서 휩쓸리는 모래 알갱이로도 모자라련만 울어야 흘려지는 눈물인 줄 알았는데 울지 않고도 높아질 줄 알아버린 강 언덕 바닥에선 하얀 모래 휩쓸리는데 무심히 흐르는 강물 정녕 깊은 슬픔에는 통곡조차 눈물마저 메마르게 하는데 눈물의 가슴 한 복판엔 울음이 흐름을 보이지 않.. 2007. 9.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