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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잠난초2

호자덩굴 외 / 600회 글을 자축합니다. ['인연 바다' 600회 글을 자축합니다] 다음 블로그와 인연을 맺은 것이 2005년 2월 28일이니 7년 반 정도의 세월이 흘렀네요. 처음에는 이 공간에 무엇을 어떻게 채워가야 할 지 막막했던 생각이 납니다. 시와 사진과 음악은 공감대역이 큰, 대부분 사람들의 관심분야라 생각되어졌습니다. 이 세가지를 기본 재료로 하여,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줄 수 있는 무언가를 해보자 마음먹었습니다. 나중에 되돌아 보아도 부끄럽지 않을 완성도 있는 시와 사진을 만들고, 거기 어울리는 음악도 감상토록 해보자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참 더디게 게시물을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600 꼭지의 글을 채우는데 7년 반이 걸렸군요. 그래도 시간 나고 여유가 있을 때마다 부지런히 찍고, 적고, 검색해와 올리곤 한 결과입니다. .. 2012. 6. 24.
기쁠 때 생각나는 사람, 힘들 때 생각나는 사람 [옥잠난초1] 한 나라가 세워지는 과정에서는 온갖 인물 열전과 무용담이 펼쳐진다. 건국신화를 잉태할 스토리들이 창작되고 차용되어 난무하기 일쑤인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모두 사라지고 미끈한 신화만 남으면 재미없고 시시한 역사가 되기 마련이다. 사실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남아있는 역사가 춘추전국시대로, 인류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한 시대였다. 건국시조 혼자만의 힘으로 나라를 일으키기는 어려운 법, 그래서 늘 조력자가 등장하기 마련이다. 예를 들면, 진나라의 진시황에게는 여불위가 있었고, 한나라의 유방에게는 한신이 있었다. 고구려 주몽에게는 오이, 마리, 협보가 있었으며, 조선 이성계에게는 정도전이 있었다. 그런데 그들 조력자 대부분은 왜 대업을 달성한 뒤 토사구팽 당하거나 스스로 좌천을 택하여 낙향하고 말았.. 2010.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