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애1 비애 / 이경애 비애 / 이경애 네 엄마는 장애인 병신 누군가 휘갈겨 놓은 낙서 낙서를 보는 순간 눈앞이 캄캄 아들이 볼까봐 지우고 또 지우고 그러나 더 선명해지는 낙서 등뒤에서 주먹 부르르 떨며 울먹이는 아들 내 손에서 빼앗은 수세미 아들 눈물로 한자 한자 지우고 지우고 내 고개는 땅으로 떨어지고 떨어지고.. 2010. 2.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