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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까치꽃3

화휴기 / 매화마름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꽃의 유서를 보면 억새처럼 울어버릴지도 몰라 - [ 화휴기(花休期) ] - 연해 / 황호신 - 아파서 눈물이 날지도 몰라 청춘이 날아간 자리마다 한기 묻은 바람 시린 두눈에 스쳐 지나가면 첫눈처럼 울먹일지도 몰라 젊음이 피던 꽃턱마다 날렵한 이슬대신 성에가 하얗게 돋아나면 지나가버린 가을날 던져진 단풍잎 몇 장에 적힌 꽃의 유서를 보면 억새처럼 울어버릴지도 몰라 [매화마름] - 맑은 마음 - 날렵한 이슬 대신 첫눈처럼 울먹일지도 몰라 - 거리에서 / 김광석 거리에 가로등 불이 하나 둘씩 켜지고 검붉은 노을 너머 또 하루가 저물 땐 왠지 모든 것이 꿈결 같아요 유리에 비친 내 모습은 무얼 찾고 있는지 뭐라 말하려 해도 기억하려 하여도 허한 눈길만이 되돌아와요 거리.. 2013. 1. 3.
봄의 증거 / 버들강아지 [버들강아지] [큰개불알풀-봄까치꽃] [별꽃] [감태나무] [단풍잎] 버들강아지 - 연해 - 꼬리를 흔들어 보렴 봄바람 불어 물결은 춤추는데 눈녹는 계곡에 햇살은 꿈꾸는데 보드라운 솜털, 봄이여 어서 오라 반가운 꼬리를 흔들어 보렴 고운 털 볼을 간질여 언덕 넘어오는 봄이 반갑다고 바람 부는 계곡에서.. 2011. 2. 20.
그대의 바닥에서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그대의 바닥에서 ] - 緣海 - 나를 내려보내 그대의 바닥에 닿고 싶습니다 거센 파도에 휩쓸리다 난파선처럼 가라앉은 그대조차 잊고 있었을 눈물 내쉬면 흙탕물 일 듯한 한숨 해연보다 더 깊었을 그대의 모든 슬픔 귀를 대어 듣고 싶습니다 그대의 바닥에서 가느다란 생의 고동소리 언젠가 절망의 심연에서 흐려졌을 눈동자의 별빛 더 내려갈 수 없어 해저에 고여있을 언어들 소라처럼 껍질뿐일 시간들 아무도 몰래 그대의 바닥에 닿고 싶습니다 깊은 숨 가빠지면 조개껍질 속에 꽉 다물어 놓고 발을 박차 해녀처럼 해면에 부상浮上하고 싶습니다 바닥에 아픔을 간직하고도 수평선처럼 미소짓는 그대 얼굴 모른척 또 보고 싶습니다 한겨울에 피는 꽃들 봄까치꽃 별꽃 개쑥갓 꽃은 입춘보다도 우수보.. 2009.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