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잎꿩의비름3 다시 핀 꽃처럼 / 둥근잎꿩의비름 < Meadowland (20th Anniversary Edition) - Amethystium >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다시 핀 꽃처럼 ] - 연해 / 황호신 - 바람이 꽃잎을 또 한 장 뜯어갔다 바뀐 달력 뜯어내듯이 꽃잎은 바람이 뜯어가지만 지난 세월은 어느 손이 거두어 갔을까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오늘도 몰래 지나가는 바람꽃잎 나이테를 세고 있는 중이다몇 장 남지 않은 달력한 장씩 뜯겨져 나갈 때마다날짜 위에 그려진 동그라미그 날의 이야기까지 함께 날아 간다이빨 빠진 꽃이 서있던 자리에는동그라미 쳐두지 않아도 잊지 않고 새로운 꽃 피워 내듯 뜯겨나간 달력 위 수많은 동그라미들은.. 2024. 11. 3. 꽃이 묻기를 / 연해 [ 꽃이 묻기를 ] - 연해 / 황호신 - 누군가를 위해 한번쯤 절벽에 몸을 매달아 보았느냐고 더 이상 디딜 곳 없어 낙담한 돌멩이가 아득히 소리내어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남은 사랑을 위해 한번쯤 첫서리에 맨으로 밤새워 보았느냐고 물관따라 올라오는 성에의 날이 몸을 관통하는 소리 들으며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2022. 10. 5. 둥근잎꿩의비름 / 그리움의 下流 [둥근잎꿩의비름] - 토착, 친숙 ◈ ◈ 모든 강은 상류로부터 하류로 흐른다. 한번도 역류하는 일 없이... 그리움 또한 상류에서 하류로 흐르는 것일까. 나에게 흘러오는 그리움, 나에게서 흘러가는 그리움... ◈ ◈ ◈ ◈ 강물도 흐르다 지치면 호수에서 쉬어간다. 내 그리움은 흐르다 지치.. 2012. 10.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