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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Photo

서울의 야경 / 올림픽대교 부근

by 緣海 2005. 5. 8.



<  Triệu Đóa Hồng - Million Roses >

 

 

 











살다 보니 병원갈 일이 생겼다.
별다른 일은 아니지만 지난 주부터 서울아산병원에서 서식하고 있다.


간병 틈틈이 옥상으로 난 계단을 운동삼아 오르내리다 옥상에서 바라본
한강의 풍경에 반하고 말았다.








그곳에서 바라본 남산으로 지는 일몰에 비친 한강,
테크노마트 빌딩과 올림픽 대교,
대교 남단과 이어지는 한강의 물줄기...








병원은 환경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듯,
병원 마당에 화원을 가꾸고 꽃전시회를 매일 하고 있다.
거기서 처음 본 양귀비꽃의 현란한 아름다움.



이런 풍경들을 감상만 하고 지나치다 아까운 생각이 들어
마침 가지고 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내친 김에 찍은 사진에 글 하나를 넣어 11X14 정도로 인화하여
액자에 넣어 병실에 걸어놓을 생각을 하였다.
이 작품은 내일쯤 인화하여 수요일쯤에는 병실에 걸려있을 것이다.


가슴아픈(?) 사연의 상처들을 간직하고 있는 같은 병실의 환우들에게
동병상련의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








[세상에 뿌려진 사랑의 씨앗만큼]

- 연해 / 황호신 -


아물기 위해 필요한 시간만큼
상처는 아픈 거여요



꽃피기 위해 필요한 시간만큼
겨울은 추운 거여요



밤하늘에 뿌려진 연민의 망울만큼
눈길은 반짝일 거여요



세상에 뿌려진 사랑의 씨앗만큼
손길은 따뜻할 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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