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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안에서/Poem & Flower

꽃은 향기로 말하네 / 너도바람꽃

by 緣海 2024. 2. 26.



<  Fryderyk chopinㅡspring waltz >

 

 

 

 

 

 

 

 

 

[  꽃은 향기로 말하네  ]

 

- 연해 / 황호신 -

 


가슴속 서러운 이야기
말로 다 할 수 없어
꽃은 향기를 품네

눈 쌓여도
찬 바람 불어도
무언의 말을 전하고 싶어
꽃은 꽃피우네
필사적으로

꽃잎과 꽃잎
꽃술과 꽃술 사이
보이지 않는 꽃들의 긴 사연

그들은 간직하네
꽃은 져도 결실로 남겨질
흉중에 새긴 지난 봄을

 

 

2024. 02. 26. 꽃은 향기로 말하네 / 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