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의 그림 두편1 호수의 그림 두편, 송호리 / 花休期에 들다 [대청호 호수의 그림두편]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호수의 그림 두편] 花休期에 들다 -- 연해 -- 토라진 애인처럼 하얗게 눈흘기며 성에가 내리면 그래 꽃들도 쉬어야지 첫서리에 단맛 드는 홍시처럼 안으로 익어 내년에는 더 예쁜 꽃 피워야지 돌아선 친구처럼 매웁게 멀어지는 찬바람 불면 그래 꽃들도 쉬어야지 첫눈맞고 말라가는 황태처럼 안으로 맛이 들어 내년에는 더 고운 꽃 피워야지 우리에겐 화휴기가 필요하지 더 예쁜 사랑과 더 믿음직한 우정과 달콤한 수면같은 꽃의 잠을 위해 입을 닫고 묵묵히 침묵에 들어야지 [조정지댐] [조정지댐] 호수의 그림 두편 -- 연해 -- 목마른 영혼들이 찾아와 한나절 스스로와 만나는 곳 지나가던 바람이 물결을 만들면 가라앉은 수면 밑에도 파문이 일고 거기 동심원.. 2010. 11.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