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과 스티커1 기쁠 때 생각나는 사람, 힘들 때 생각나는 사람 [옥잠난초1] 한 나라가 세워지는 과정에서는 온갖 인물 열전과 무용담이 펼쳐진다. 건국신화를 잉태할 스토리들이 창작되고 차용되어 난무하기 일쑤인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모두 사라지고 미끈한 신화만 남으면 재미없고 시시한 역사가 되기 마련이다. 사실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남아있는 역사가 춘추전국시대로, 인류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한 시대였다. 건국시조 혼자만의 힘으로 나라를 일으키기는 어려운 법, 그래서 늘 조력자가 등장하기 마련이다. 예를 들면, 진나라의 진시황에게는 여불위가 있었고, 한나라의 유방에게는 한신이 있었다. 고구려 주몽에게는 오이, 마리, 협보가 있었으며, 조선 이성계에게는 정도전이 있었다. 그런데 그들 조력자 대부분은 왜 대업을 달성한 뒤 토사구팽 당하거나 스스로 좌천을 택하여 낙향하고 말았.. 2010. 6.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