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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산행2

태백산 일출산행 2 / 화부(火夫)가 되어 [태백산] - 강원도 태백시 문곡소도동 산80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화부(火夫)가 되어 - 연해 - 서로 꼭 안아주라고 겨울은 추운 것이지 포옹한 연인의 배경으로 눈내리고 바람까지 불어준다면 얼마나 따뜻한 그림이 되랴 때로는 세상이 추워서 축복이 되기도 하나니 우리 포근히 품을 내어 외투와 속옷의 경계선을 넘어 온기를 주고 받으리 서로 힘을 다해 사랑하라고 때로는 미움도 세상에 떠도는 것이지 애증의 외나무다리 건너가 서로 껴안고 흘리는 눈물은 얼마나 뜨거우랴 거기까지 걸린 시간이 비록 멀고 견디기 힘들었을 지라도 오래 참은 누선이 폭발하듯 서로의 얼굴에 봇물처럼 그리웠음을 토해 놓으리 나 화부가 되어 살을 에이는 겨울에게 장작불을 피워주리니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주황의 이글거림으로 얼굴.. 2014. 1. 2.
태백산 일출 산행 1 / 산 꼭대기에 피는 꽃 [태백산] - 강원도 태백시 문곡소도동 산80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산 꼭대기에 피는 꽃 - 연해 - 산에 오르는 동안 저 멀리 시간을 눈물처럼 삼키는 높음이여 걸음마다 너를 향해 수없이 머리 조아렸음을 다 올라가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주변의 모든 봉우리들이 머리를 네쪽으로 부복하고 있었기에 나도 그중 고개숙인 한 봉우리로 올라와 태백의 장군봉위에 섰을 때 그 위에 새로 솟은 봉우리는 눈길을 내어 발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었지 산에 서니 산보다 더 높다며 천지사방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굽어보는 동안 산줄기들은 높은데서 낮은 곳으로 흐르고 바람이 그 뒤를 따르고 그 뒤를 꽃들이 따라 내려간다 보아라, 산 꼭대기에는 늘 꽃들이 군락으로 피고 그 꽃 능선을 따라 산 아래로 내려가니 꽃은 이제.. 2013.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