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쑥갓1 그대의 바닥에서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그대의 바닥에서 ] - 緣海 - 나를 내려보내 그대의 바닥에 닿고 싶습니다 거센 파도에 휩쓸리다 난파선처럼 가라앉은 그대조차 잊고 있었을 눈물 내쉬면 흙탕물 일 듯한 한숨 해연보다 더 깊었을 그대의 모든 슬픔 귀를 대어 듣고 싶습니다 그대의 바닥에서 가느다란 생의 고동소리 언젠가 절망의 심연에서 흐려졌을 눈동자의 별빛 더 내려갈 수 없어 해저에 고여있을 언어들 소라처럼 껍질뿐일 시간들 아무도 몰래 그대의 바닥에 닿고 싶습니다 깊은 숨 가빠지면 조개껍질 속에 꽉 다물어 놓고 발을 박차 해녀처럼 해면에 부상浮上하고 싶습니다 바닥에 아픔을 간직하고도 수평선처럼 미소짓는 그대 얼굴 모른척 또 보고 싶습니다 한겨울에 피는 꽃들 봄까치꽃 별꽃 개쑥갓 꽃은 입춘보다도 우수보.. 2009. 2. 2. 이전 1 다음